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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펄펄`…"4월부터 지구온도 급상승"

올여름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높고 폭염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가 올해 상반기 미국 항공우주국과 유럽연합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 등 전 세계 기상기관 자료를 토대로 예측한 폭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날 확률이 50% 이상으로 예측됐다. 폭염연구센터는 지구 평균 온도가 지난 4월 이후 기록적인 속도로 상승하고 있고 한반도 인근 북서태평양과 적도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열대 적도 태평양 해수면 온도도 중요한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한반도 여름철 기후는 열대 적도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엘니뇨나 라니냐 상태를 얼마나 유지하는지 여부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다. 엘니뇨는 3∼8년 주기로 일어나는 기후 변화로 적도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오르고 적도 태평양 무역풍이 약해지는 현상이다. 반면 라니냐는 적도 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낮아진 상태가 수개월 지속하는 현상으로 적도 태평양 무역풍을 강화시킨다. 문제는 엘니뇨나 라니냐로 열대 적도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인 상태로 변하면 세계적으로 갑작스러운 홍수나 폭염, 강한 태풍 등 기상이변이 일어난다는 점이다. 폭염연구센터는 최근 적도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중립 상태에서 점차 라니냐 상태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한반도 여름철에 폭염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폭염연구센터는 또 북극 바렌츠·카라해 지역에 있는 해빙이 지난 5월을 기준으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여름철로 접어들며 앞으로 얼마나 더 감소하느냐에 따라 한반도 폭염 발생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어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서진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구온난화#여름 더위#태평양 해수면#엘니뇨#푹염연구센터

원문참조: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0/06/608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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